전쟁은 도시를 어둠으로 덮고, 증오는 인간의 목소리를 앗아갑니다. 그러나, 예술은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을 남기고 작은 속삭임을 남깁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꺼지지 않는 숨결을 느낍니다. 나는 믿습니다. 작은 불빛 하나가 경계를
넘어 마음을 전한다는 것을. 인간은 총보다 이야기의 속삭임에 오래 귀를 기울인다는 것을.
영화의 한 장면, 한 줄의 시, 음악 한 소절, 작은 그림 하나가 서로를 이해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예술이 전하는 평화는 느리지만, 그래서 더 깊습니다. 예술은 국적을 묻지않고, 언어를
구별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카메라와 펜은, 우리의 음표와 붓은, 경계를 넘나들며 전쟁과 증오를 삭이고, 상처 난 마음에 빛과 숨결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우리의 마지막 대사는 아마도 이렇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서로를 잃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