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영
소설가
조직위원장
평화를 낳는 것은 평화이지, 전쟁이 평화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평화를 만드는 것은 이성, 인내, 관용을 통한 화해이지 독단, 편견, 증오, 분노가 아닙니다. 전쟁을 막는 것은 각성한 시민의 에너지 밖에 없습니다. 시민의 초롱초롱한 감시의 눈이 필요합니다.
그 역할에 누구보다 먼저 우리들 문화예술인들이 앞장서야 하겠지요. 우리의 예민한 촉각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식인이기 때문에 그럴 책무가 있습니다.